[中韩建交20年问卷调查] 韩 “关系一般” vs 中 “关系很好”

“在对于逃往中国境内的脱北者处理问题上,韩国应答者建议‘自由选择’,而更多的中国应答者则认为‘应该送回朝鲜’”。以上是值此中韩建交20周年(8月24日)之际,The AsiaN新闻与亚洲记者协会联合以中韩两国学者、记者共计130名(韩国74名,中国54名)为对象进行的一项问卷调查所得出的结果。本次调查在19-21日通过投递、答复电子邮件形式进行。

在被问及“您认为应该如何处理经常逃亡到中国境内的“脱北者”?时,韩国应答者多数建议“(脱北者)自由选择” (73%) 。此外,还有18%的应答者表示“(脱北者)可以移居韩国”。相反,37%的中国应答者表示赞同“送回朝鲜”,另有37%认为可以“自由选择”。两国应答者在此问题上意见分歧可见一斑。

在被问及“您认为朝鲜问题对中韩两国关系有多大影响?”时, 有82%韩国应答者和74%中国应答者都表示有一定影响,韩国应答者比率略高。

中韩关系评价,韩国“一般” vs 中国“很好”

当被问及“您如何看待现在的中韩关系?”时,韩国应答者多数认为“一般”,而中国应答者则多数选择了“很好”。

在回收到的韩国问卷中有62%选择“一般”,22%选择“不好”,只有11%选择“很好”的答案。另外还有5%选择了“非常不好”。

与此相比,中国应答者中有48%选择回答“很好”,33%认为“普通”,16%认为“不好”,而未见选择“非常不好”这一选项的中国应答者。

影响中韩关系因素,韩国“朝鲜核试验、东北工程” vs 中国“对民族问题的不同理解”

当被问及“您认为在中韩建交的20年之中,曾经对两国关系起到过最为重大影响的事件、现象是什么?”时,中韩两国应答者都纷纷将朝鲜问题摆在了一个重要位置。

韩国方面应答情况来看,选择“朝鲜核试验”选项最多,占27%,此外,还有24%选择了“东北工程”问题。而中国方面选择“东北工程”的只有7%。

与此相比而言中国应答者在中韩关系方面更看重“对民族问题的不同理解”带来的影响,选择该项答案的占39%。而对于韩国情况而言,选择该项的仅占8%。

特别需要指出的是,在韩国的应答者中有23%的人选择了“金日成、金正日逝世”这一选项,而中国应答者中无一人选择此项。

对于中韩自由贸易协定缔结预期的展望过程中,韩国认为可在“3年”以内实现的占35%,认为需要“5年”的39%,而中国方面认为需要“3年”的占28%,认为需要“5年”的占30%,另有33%选择了“其他”。

当被问及“您认为为继续促进中韩两国关系发展应该着重进行哪一方面的合作?”这一问题时,38%的韩国人认为应该“推动政治合作”,27%认为应该从“改善韩半岛南北关系”入手。相比之下,中国应答者中有35%认为应该“增加文化交流与民间外交”,26%选择了“加强经济往来”。

另外,在对于建立“东亚共同体”的必要性时,大部分中韩应答者都持有正面观点。当被问及“您认为是否有必要在中国、韩国等东亚国家之间建立一个如欧盟方式的“东亚共同体”时,回答“必要”和“非常必要”的韩国人占61%,比选择回答“完全没必要”的22%高了近3倍。

而就中国的情况而言,回答“必要”和“非常必要”的占55%,而回答“完全没必要”的占34%。

记者 朴素慧,王璇译,王艳荣中文校正 fristar@theasian.asia

중국으로 넘어온 탈북자 처리 문제에 대해 한국은 ‘자유의사’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중국은 ‘북한으로 송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중수교 20주년(8월24일)을 맞아 아시아엔(The AsiaN)이 아시아기자협회와 함께 한중 양국 학자와 기자 130명(한국인 74명, 중국인 5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9~21일 주로 이메일을 통해 이뤄졌다.

“북한에서 중국으로 온 탈북자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냐”고 물었더니, 한국은 ‘자유의사에 맡기거나'(73%) ‘한국 이주'(18%)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반면, 중국은 ‘북한 송환'(37%)과 ‘자유의사'(37%)이라는 응답이 대다수를 차지해 생각의 차이를 보였다.

또한 한중관계에 있어 북한 문제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한국(82%)과 중국(74%) 모두 영향을 미친다고 했으며, 그 비율은 한국이 조금 더 높았다.

한중관계 평가, 한국은 ‘보통’vs 중국은 ‘좋다’

현재 한중관계에 대해서는 한국인이 ‘보통’이라고 생각하는 데 비해 중국인은 ‘좋다’는 답이 많았다.
한국의 경우 응답자 중 62% ‘보통이다’라고 답했다. 그 다음 ‘나쁘다'(22%), ‘좋다'(11%), ‘매우 나쁘다'(5%) 순이었다.

이에 비해 중국은 응답자 48%인 ‘좋다’고 했다. ‘보통이다'(33%), ‘나쁘다'(16%) 순이었고, ‘매우 나쁘다’는 응답은 없었다.

한중관계 영향, 한국 ‘북한핵실험 동북공정’ vs 중국 ‘민족에 대한 견해차’

한중수교 이후 지난 20년간 한중관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일은 무엇일까?

한국과 중국 모두 ‘북한의 핵실험’을 주요하게 꼽았다.

한국의 경우 ‘북한의 핵실험’을 가장 많은 응답자(27%)가 선택했고, 비슷한 비율로 ‘동북공정'(18명, 24%)을 골랐다. 중국은 ‘동북공정’ 응답률(7%)이 낮은 편이었다.
이에 비해 중국인들은 한중관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일로 ‘민족에 대한 견해차'(39%)를 꼽았다.

한국인들은 이 문항에 대한 선택률(8%)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한국은 ‘김정일-김일성 사망’이 한중관계에 끼친 영향이 가장 크다고 응답한 사람이(23%) 많은 편이었지만, 중국은 아무도 없었다.

한중FTA 체결 예상 시기로는 한국인은 ‘3년'(35%), ‘5년'(39%)이 많았고, 중국은 ‘3년’(28%)과 ‘5년’(30%) 외에도 ‘기타’ 응답(33%)이 더 많았다.

한중관계 발전 과제로는 한국인이 ‘정치적 협력증진'(38%) ‘남북관계 개선'(27%)을 선택한 데 비해 중국인은 ‘문화교류 등 민간외교증진'(35%)과 ‘경제통상 증진'(26%)을 많이 꼽았다.

한편 한국과 중국 모두 ‘동아시아공동체’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민족도 인종도 다른 유럽이 유럽연합(EU)을 이뤘듯, 일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동아시아공동체’의 필요성을 물었다.

한국은 이에 대해 ‘필요하다’와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61%)이 ‘필요없다’와 ‘전혀 필요없다'(22%)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중국의 경우 ‘필요하다’와 ‘매우 필요하다'(55%)가 ‘필요없다’와 ‘전혀 필요없다'(34%)보다 많았다.

박소혜 기자 fristar@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