钓鱼岛、独岛—东北亚右翼角势力斗场

韩国媒体HANI新闻(한겨레)今日头版头条显著位置刊登了一则关于近日中日韩三国海疆问题争议的评论文章,内容如下。

内容梗概:东北亚国粹主义兴起。中日建交40年、韩中建交20周年之际,东亚暗涌迭起;中国自发团体登上钓鱼岛后,10名日本地方议员日本尾追其后;李明博总统登独岛,触发日本自卫队活动;三国政府,关注国内舆论,尽失外交视觉。

中国香港保钓人士15日登上日方控制Senkaku列岛(中国钓鱼岛)后,日方立刻做出反应。19日日本10名右翼分子相约登上钓鱼岛屿。事情曝光以后,立即引发中国国内20余个大中城市爆发大规模反日示威游行活动。

与此同时,日本将韩国告上国际法庭,要求仲裁独岛领土归属问题,据悉还积极筹措其他针对韩国的相应外交政策。

正值韩中建交20周年(8月24日)、韩日建交40周年(9月28日)的今夏,民间团体夹杂着带有民族主义倾向的右翼政治势力此起彼伏、相继活跃、整个东亚暗涌迭起。

19日清晨7点30分,日本右翼势力人士10名,挥舞日本国旗在钓鱼岛主要岛屿登陆。他们当中包括了东京都议会议员和地方议会议员2名。

日本政府虽然表面上禁止这些人登上钓鱼岛屿,但是却被发现在该海域附近大搞慰灵祭祀仪式。参与者均为“守护日本领土议员联盟”成员,其中包括了8名议员,共计150余人。他们乘船只在附近海域停留片刻以后,游泳登上岛屿。

中国外交部发言人秦刚在就此问题回答记者提问时表示“日本右翼分子的非法行径侵犯了中国领土主权,外交部负责人已经向日本驻华大使提出严正交涉,表示强烈抗议,敦促日方停止损害中国领土主权的行动。日方应切实处理好当前问题,避免严重干扰中日关系大局”。

在过去的一周时间里,中国、台湾、香港、日本等来自不同国家地区相继有所行动,东亚再现波涛暗涌迹象。

特别是日本右翼势力登上钓鱼岛以后,在中内部引起了极大反响,当天在中国杭州、深圳等代表性城市纷纷爆发了大规模的游行示威。与此同时,当天被日本释放的香港保钓人士称将于10月份再度登岛。对于中国近日发生的与历史问题息息相关,而日趋激烈的反日示威游行活动,某种程度上被外媒评价为凌驾于迅速提高的国际地位之上的“大中华意识”作用。

专家指责“三国政府都仅仅集中关注于国内的舆论动向,而在外交层面却处于麻痹状态”“2005年韩国卢武铉总统提出的‘东北亚均衡关系者’理论,2009年鸠山首相提出的‘重视东北亚外交’理论仍历历在目,而‘东北亚共同体’理论正处于讨论之中,就在这样的一个2012年之夏,再度陷入迷茫”。(王璇译,孙启存校)

图片:8月20日,在中国广东省深圳市爆发了大规模反日游行 (韩)NEWSis

한·중·일 우파 득세에 외교 실종…격전장 된 댜오위다오·독도

일본이 실효지배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섬에 홍콩 단체 소속 활동가들이 지난 15일 상륙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19일 일본 우익인사 10명이 상륙했다. 중국 20여개 도시에선 대규모 반일시위가 벌어졌다.

일본은 한국에 대해 국제사법재판소에 독도 문제 제소 이외에도 추가 대응책 검토에 들어갔다. 한-중 수교 20돌(8월24일)과 중-일 수교 40돌(9월28일)을 앞둔 올여름, 민간인들의 민족주의적 성향에 우파 정치권이 결합하며 동아시아는 말 그대로 격랑 속에 놓였다.

19일 오전 7시30분 일본 우익인사 10명이 일장기를 휘날리며 디오위도열도의 주섬인 우오쓰리시마에 상륙했다. 여기에는 도쿄도의회 의원 등 지방의회 의원 2명이 포함돼 있었다.

일본 정부는 이들의 섬 상륙을 불허했지만, 이들은 섬 근처 해상에서 위령제를 지내겠다고 밝힌 ‘일본의 영토를 수호하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회장 야마타니 에리코 자민당 의원) 소속 여야 의원 8명 등 150명의 일행에 섞여 배를 타고 섬 근처에 있다가, 헤엄쳐 섬에 올랐다.

중국은 주중 일본대사를 불러 강하게 항의했다. 친강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 우익세력들의 불법행위는 중국의 영토주권을 침범한 것”이라며 “외교부의 책임자가 이미 주중 일본대사와 엄정히 교섭해 강렬히 항의하고, 일본이 중국 영토주권을 훼손하는 행동을 중단하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댜오위다오는 지난 1주일 사이 중국과 대만, 일본 국기가 번갈아 나부끼며 동아시아 격동의 상징이 됐다.

일본 우익의 댜오위다오 상륙이 알려지자 이날 중국 항저우·선전 등 대도시 곳곳에서 대규모 반일시위가 벌어졌다. 강제송환된 홍콩 시위대는 10월에 다시 댜오위다오에 상륙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격렬해지는 누리꾼 중심의 반일시위는 역사 문제가 그 배경이라곤 하나 급성장한 중국의 지위를 바탕으로 ‘대중화 의식’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많다.

사실상 3국 정부가 모두 국내 여론만 쳐다보며 외교 쪽은 마비된 상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2005년 노무현 대통령의 ‘동북아 균형자’론, 2009년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의 ‘동북아 중시 외교’처럼 불과 몇년 전 동북아 공동체론을 두고 활발했던 논의는 2012년 여름 길을 잃었다.

The AsiaN 编辑 news@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