围绕朴泰桓的“中韩媒体之争”

朴泰桓与孙杨金牌之争近日成为中韩两国媒体火力交叉点。

中国小将孙阳在伦敦奥林匹克男子自由泳400米决赛中获得金牌,并且洗刷了中国男子游泳记录,对此中国媒体进行了集中报道。

中国官方代表新华社、半官方代表中国新闻网等40余家媒体纷纷在显著位置报道了“英国伦敦当地时间28日,北京时间7月29日凌晨,2012年伦敦奥运会男子400米自由泳决赛上演巅峰对决,中国名将孙杨以3分40秒14获得金牌,并打破了奥运会纪录,这也是中国男子游泳的第一枚奥运会金牌”等消息。

赛后孙杨表示:“因为一年内两次输给他,自己也总结了很多。今年去澳洲训练,主要是加强前程的速度。只要前程跟上,后程就没问题。今天与自己最好状态还是(有差距)……但最后还是调动起来了。”

谈到朴泰桓的改判事件,孙杨回答“我觉得今天的表现,对朴泰桓,还有韩国的媒体都是最好的回应,我证明中国人是可以的”,“不管是说他幸不幸运,这是很激励我的,我今天用这枚金牌彻底打垮了韩国人和所有的韩国媒体…所以我要用这枚金牌去回报他们!”

另一方面,韩媒体也报道了关于28日当天男子四百自由泳的消息。着重指出,当天朴泰桓在预选赛中获得了第一位的好成绩,但是被裁判误判犯规。此后,经历了整整3个小时的讨论、斡旋、商议,国际游泳联盟最终才接受了朴泰桓方面提交的复议要求,并且经裁定后宣布之前判决无效。朴泰桓在迂回曲折中艰难地进入了决赛。对此,朴泰桓在回想这一过程时表示“真的是不能再糟糕的感觉,就好像一天之内经受了3年的折磨”。

男子400自由泳决赛后,手持银牌的韩国选手朴泰桓 图片来源:(韩)NEWSis

(韩媒指出)在预赛当中朴泰桓的出发起始速度在所有的选手当中是最快的,在全组中名列首位。但是在公示板上却显示犯规。

对此朴泰桓感到十分惊讶,并且同韩国代表团长、教练一起向国际游泳联盟提出抗议。而联盟表示“朴泰桓在出发时,肩部与身体有轻微动作,因此按犯规判处取消竞赛资格”。

在此后召开的申诉委员会议上,评委们通过仔细观察竞赛过程录像后,经过一个小时左右的会议裁定“取消有关于犯规的判处”。事实上,朴泰桓肩部动作并非有意性质的违规,实属个人平日习惯所致。

伦敦奥运会男子400米预赛中起跳时的朴泰桓 图片:(韩)NEWSis

虽然在最后勉强获得了进入决赛的资格,但是关注朴泰桓的体育爱好者纷纷表示“承受精神压力的朴泰桓,因此没有能够充分发挥自己的力量,实在为之可惜”。(王璇译)

중국과 한국…’박태환’ 보도 차이

중국 언론이 쑨양(孙杨)이 런던올림픽 400m 자유형 결승에서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고 집중 보도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 등 40여개 중국 주요 언론은 “28일 저녁(영국 현지시간)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쑨양이 3분40초14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28일 ‘울기 좋아하던 소년이 중국의 태양으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런던에서 중국 수영의 새로운 제왕이 탄생했다”며 “쑨양이 광저우아시안게임, 상하이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박태환에게 패해 눈물을 흘렸지만 이번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마침내 박태환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해 중국의 태양이 됐다”고 보도했다.

경기 후, 쑨양이 “박태환이 실격됐으면 이번 금메달을 인정 못받았을 것이다”, “이번 결과가 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한 것을 비롯해 박태환과 한국 매체에 대한 가장 좋은 대답이라 생각한다” 등 인터뷰한 내용도 집중적으로 전했다.

한편 박태환은 28일 오후(현지시간) 열린 400m 3조 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음에도 부정출발로 실격 처리 당했다가 3시간여만에 국제수영연맹이 박태환 측에서 제기한 이의를 인정해 겨우 결선에 오르는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박태환은 이날 “롤러코스터 같은 날이었다. 지난 3년간 힘들었던 걸 하루에 다 겪은 것 같다”고 회상했다.

예선에서 박태환은 전체 예선 출전자 중 가장 빠른 ‘출발 반응 속도’를 보였고, 조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광판엔 ‘DSQ(Disqualified)’라는 표시가 새겨졌다. 실격 판정을 받은 것이다.

박태환은 어리둥절했고, 한국 선수단장과 대표팀 감독은 국제수영연맹(FINA)에 이의를 제기했다. FINA는 ‘박태환이 출발자세에서 어깨와 몸을 움직여 부정출발로 간주해 실격처리했다”고 했다. 한국 선수단은 다시 항소했다.

이어 오후에 열린 상소위원회에서는 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을 보며 1시간 넘게 회의한 결과 “실격 판정이 취소됐다”고 알려왔다. 박태환이 어깨를 움직인 것은 고의가 아니라 선수의 습관이었다는 것이다.

이날 박태환은 우여곡절 끝에 결선에 출전했지만, 실격 소동을 지켜본 이들은 “박태환이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제 기량을 다 발휘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The AsiaN 편집국 news@theasian.asia